이순신 생일 케이크. 사진=중구청
이순신 생일 케이크. 사진=중구청

.거리퍼레이드_해군의장대. 사진=중구청
.거리퍼레이드_해군의장대. 사진=중구청


서울 중구가 이순신 장군 탄신 481주년을 맞아 개최한 ‘2026 이순신 축제’에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많은 4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으며 성황을 이뤘다. 축제는 공연, 체험, 먹거리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의 문을 연 건 ‘퍼레이드’였다. 충무로 진고개부터 명보사거리까지‘이순신 명예도로’약 160m 구간을 따라 이순신 장군과 같은 4월 28일생 ‘소년 이순신’어린이 4명을 비롯해 조선시대 복장의 어린이들, 해군 의장대 등 90여 명이 행진에 나섰다. 퍼레이드 선두에서 거리의 악사들이 현장에 흥을 더했다.

달아오른 분위기는 무대로 이어졌다. 무대의 시작과 끝은 ‘해군’이 맡았다. 퍼레이드를 마친 해군의장대가 곧바로 무대에 올라 절도있는 시범으로 막을 열었고, 개막식에서는 ‘이순신 탄생지 중구’를 알리기 위한 그간의 노력과 이순신위크 프로그램을 담은 영상이 함께 상영됐다. 이어 미국 NBC 서바이벌 우승팀 LNL 크루의 댄스와 스턴트 치어리딩, 중구 학생들의 에어로빅·태권도·무용·국악퓨전 공연이 무대를 채웠다. 어둑해진 저녁까지 이어진 축제의 열기 속에 해군 홍보대의 프린지 공연이 대미를 장식했다. 

철인 이순신. 사진=중구청
철인 이순신. 사진=중구청

무대공연 출연자 단체사진. 사진=중구청
무대공연 출연자 단체사진. 사진=중구청


또한 축제의 간판 코너‘철인이순신’선발 대회는 올해도 히트였다. 뜨거운 응원 속에서 펼쳐진 동 대항전에서는 481m 릴레이 로잉과 활쏘기로, 개인전에서는 턱걸이·오래매달리기·줄넘기로 승부를 겨뤘다. 치열한 경쟁 끝에 올해 동 대항전은 장충동이, 개인전은 성인 남성부 김용기 씨(1972년생), 성인 여성부 채시라 씨(1987년생), 소년부 박태건 군(2013년생)이 1등을 차지했다.

체험과 놀이가 가득한 ‘순신 PLAY’ 존은 하루 종일 북적였다. 전통놀이와 북아트부터 VR 승마체험, 로봇 체험, 로블록스 생일파티 등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순신 인형극과 에어바운스, 체험부스 마다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갓을 쓴 로봇의 퍼포먼스는 단번에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흥미롭게 축제를 둘러보며 즐겼다. 전통시장과 중구문화재단이 마련한 ‘순신 MARKET’에서는 굿즈를 구경하고 고르는 손길이 이어졌다. 

먹거리존. 사진=중구청
먹거리존. 사진=중구청
요리경연 대회. 사진=중구청
요리경연 대회. 사진=중구청


중구 대표 맛집과 노포들이 총출동해 축제의 풍미를 더한‘순신 FIELD’ 먹거리존은 행사 내내 문전성시를 이뤘다. 올해는 현장 참여 업소 25개에 더해 인근 29개 협력업소까지 가세해 축제의 장을 한층 넓혔다. 먹거리존 매출은 지난해보다 증가해, 일부 업소는 최대 5배까지 늘어 축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먹거리존에 마련된 이순신 장군 생일 케이크와 거북선 타르트 만들기 체험도 인기였다. 특히, 정지선 셰프의 토크쇼와 이순신 음식 상품화 대회도 열려 축제에 깊이를 더했다. 요리경연대회 대상은 치열한 심사 끝에‘경이로운’팀의 ‘콩쿠아즈’와 ‘소년의 꿈’팀의 ‘어린 쑥 팥 티라미수’가 공동 수상했다.